통일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순수 민간교류 목적의 방북을 허용했다.
통일부는 31일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을 신청한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천담 스님의 방북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30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담 스님은 6월 1일 중국 선양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6일까지 머물며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에서 6·25 때 소실된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를 협의하는 등 종교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의 방북 승인이 있었지만 순수 민간 교류 차원은 아니었다.
통일부는 2017년 11월 북한 천도교청우당의 류미영 전 중앙위원장 사망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을 원하는 아들 최인기씨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 최씨의 방북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1월에도 승인된 적이 있다.
통일부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를 위한 기자단의 방북을 승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