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넷게임즈를 인수한다.

넥슨은 28일 넷게임즈의 지분 30%를 추가로 인수해 넥슨 연결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넥슨, 모바일게임 '오버히트' 개발사 넷게임즈 인수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넥슨은 넷게임즈 지분을 모두 48.3%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지분은 넷게임즈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엔에이 및 바른손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으로 인수금액은 모두 1450억 원이다.

넥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넷게임즈가 보유한 개발력과 ‘오버히트’ 등 경쟁력 높은 모바일게임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넷게임즈는 흥행에 성공한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달아 개발한 만큼 개발역량이 높다”며 “넷게임즈가 전 세계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이사는 “넥슨과 한 가족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회사 사이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게임 개발부터 운영,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를 중심으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2013년 설립한 개발회사다. 대표 모바일게임 ‘히트’는 전 세계에서 누적 내려받기 수 2500만을 달성했다.

넷게임즈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를 출시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버히트를 잇는 게임 ‘멀티히트’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29일 일본에 오버히트를 출시한다. 오버히트는 일본에서 사전 예약자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3분기 해외 다른 나라에도 오버히트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