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5월22일 영국 케임브릿지의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소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영국과 러시아, 캐나다 등 해외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신설하며 전 세계로 연구개발 거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영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24일 캐나다 토론토,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새 인공지능 연구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 인공지능 연구총괄센터인 삼성리서치,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 연구소에 이어 연구개발 거점을 세계 5개 국가로 확대하는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영국 연구소 개막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삼성만의 강점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소를 연결하는 관계망을 구축해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각 지역에서 산학협력 등 활동을 강화해 인공지능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유럽과 캐나다에서 비공개 출장 일정을 소화한 점도 이번 인공지능 연구소 신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력을 1천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약 400명을 해외 연구인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수 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 인공지능 연구개발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