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4-04 08:09:41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판해 온 아마존에 세무조사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요 기술주가 상승했다.
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9.17포인트(1.65%) 오른 2만403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 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9.17포인트(1.65%) 오른 2만403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57포인트(1.26%) 상승한 2614.45, 나스닥지수는 71.16포인트(1.04%) 오른 6941.28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이 아마존에 세무조사 등을 실시할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보통신업종 위주로 지수가 상승했다”며 “미국 자동차기업들의 3월 판매량이 2017년 3월보다 6.4% 증가한 것도 경기 개선의 신호로 풀이돼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마존이 우체국을 통해 물건을 배송할 때 지나치게 낮은 요금을 지불하는 탓에 우체국 재정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아마존을 비판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세무조사 또는 반독점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마존(1.46%)을 비롯해 넷플릭스(1.21%), 알파벳(0.60%), 페이스북(0.46%) 등 주요 정보통신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브로드컴(4.00%)과 마이크론(2.98%), 램리서치(2.11%), 인텔(1.70%) 등 반도체업종의 주가도 상승했다. 애플이 직접 반도체 칩을 제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엑손모빌(2.46%)과 셰브론(2.31%) 등 에너지 업종도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