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방대해 재판에 넘기기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며 “필요한 수사를 위해 구속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이명박 구속기간 연장 추진, "혐의 방대해 시간 부족"

▲ 이명박 전 대통령.


이 관계자는 “구속수사는 피의자 본인을 수사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증거수집 등 수사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31일까지다.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된다면 4월10일까지 구속이 유지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이 추가 조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기간 연장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에서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이 적절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