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툴렉스가 미국에 진출할 기반이 마련되면서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휴젤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69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휴젤 주가는 5일 58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휴젤 목표주가 상향, 보톡스 품질관리 강화해 미국진출 청신호

▲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구 연구원은 “휴젤이 제품 유통망을 통제해 가격,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툴렉스가 지난해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미국 수출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젤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을 최대주주로 맞은 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2일 자회사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을 흡수합병했다. 

휴젤은 국내 물량을 휴젤파마로 직접 유통하고 수출 물량은 딜러방식으로 유통하고 있다. 

유통망을 관리해 가격과 품질을 통제하는 전략으로 미국 진입에 유리한 기반을 만들어 줄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휴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젤은 올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보툴렉스의 미국판권과 미국·유럽 파트너회사인 크로마의 필러 판권 모두를 미국법인에 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휴젤이 베인캐피탈을 최대주주로 맞은 후 제품 임상기준까지 세계시장에 맞게 관리하고 있다”며 “보툴렉스가 올해 추가적으로 미국 임상3상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휴젤의 미국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휴젤은 올해 매출 2조2770억 원, 영업이익 12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0%, 영업이익은 2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