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가상화폐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부 장관이 최근 세인트 모리츠에서 비공개 가상금융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가상화폐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스위스를 가상화폐 허브 국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금융시장의 기준에서 어긋나거나 해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신규 가상화폐의 투자금을 만들기에 좋은 나라로 알려졌다. 최근 10개의 가상화폐 공개(ICO) 가운데 4개가 스위스에서 이뤄졌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도권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를 승인한 나라이기도 하다.
스위스 팔콘은행은 2017년 8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도록 허용했다.
스위스 연방 철도는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고 스위스 취리키 인근 도시인 주크는 ‘가상화폐 밸리’를 형성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