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화 가치가 올라도 실적에 크게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6천 원으로 14.5%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3일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내수시장 매출 비중이 30%이기 때문에 원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중립적”이라며 “TV의 경우 원화 강세는 오히려 원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LG전자는 상반기에 현금창출원인 생활가전이 선적되기 때문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다는 안도감도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관련한 이슈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최근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경우 오히려 스마트폰 적자폭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이폰X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LG이노텍의 영향은 있지만 LG이노텍의 연결실적과 LG전자 주가의 상관관계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다만 LG전자는 아직 자동차전장사업부(VC)의 흑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적자폭 축소가 탄력적이지 않다"며 "추격매수보다는 저점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