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 덕분에 상장사 주식부자 4위로 올라섰다.
이 부회장은 재벌3세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을 제치고 상장수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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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SDS 상장 첫날인 14일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3조8541억 원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상장사 주식가치를 기준으로 매긴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654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6조4715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9291억 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5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8279억 원),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754억 원)이다.
이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가치는 삼성SDS 상장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3조7698억 원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가치보다 순위가 낮았다.
그런데 삼성SDS 상장 뒤 주가가 뛰면서 이 부회장은 상장사 주식가치 순위에서 정의선 부회장이나 최태원 회장을 제쳤다.
삼성SDS는 상장 첫날인 14일 시가총액 25조3400억 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을 870만 주(11.25%)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가치도 9887억 원에 이르렀다. 두 사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각각 3.9%(301만 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 상장의 또다른 수혜자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꼽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주식 3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첫날 기준으로 주식가치는 1조234억 원으로 집계돼 주식부자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