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의 냉연합자법인과 도금합자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회사 중경강철과 맺었던 합자경영계약이 해제돼 11월 안으로 합자법인을 해산하고 청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중국 중경강철과 합자사업 결국 무산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2013년 9월 중경강철과 냉연과 도금부문에서 합자사업을 진행하기로 양해각서를 맺고 지난해 1월 냉연사업에 1억4700만 위안, 도금사업에 2억8100만 위안을 자본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런 계약에 따라 지난해 중경강철과 합자법인 중경중강고강냉연판재유한공사에 7400만 위안을 들여 지분 10%, 1억3600만 위안을 들여 중경포항중강기차판유한공사 지분 51%를 취득했다. 

하지만 올해 9월 중경강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합자사업이 무산됐다.

중경강철이 포스코와 맺었던 '중경포항중강기차판유한공사 및 중경중강고강냉연판재유한공사 합자경영계약'을 해제하기로 통지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중국 합자사업 무산으로 보게 되는 손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만 납입했을 뿐 실제 공사 등을 진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합자법인 청산절차를 진행하면서 자본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