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데다 4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31일 제일기획 주가는 전날보다 9.47%(1800원) 오른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제일기획 주가 급등, 4분기도 실적호조 기대감 커져

▲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제일기획이 3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63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3%, 영업이익은 22.06% 늘어났다.

3분기 매출총이익도 2478억 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5%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해외매출의 증가 덕에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해외연결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176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4% 늘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한국타이어 등 주요 광고주의 대행물량을 확보한 점도 실적상승에 기여했다.

제일기획의 실적상승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오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국내 광고경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점 등에 비춰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대행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제일기획 매출총이익 상승폭이 광고업계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