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조달비용 관리와 자산 포트폴리오의 균형성장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보유(HOLD)를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가계대출 운용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지만 원가가 낮은 수신(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조달비용률이 더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개인사업자 대출인 소호대출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소호대출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성장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에 핵심이익(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손비용을 낮게 유지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에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핵심이익을 올렸다”며 “대손비용률도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0.34%로 집계됐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