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상승과 발전소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가스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SK가스 목표주가 떨어져, 발전소사업 불확실성 반영

▲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전 연구원은 “LPG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축소에 따라 SK가스의 실적전망치를 소폭 조정했다”며 “당진 석탄발전소 중단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전환 등의 불확실성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LPG차량의 규제가 완화됐고 동남아 수요가 증가해 물량이 확대될 기대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SK가스 주가가 최근 급락한 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SK가스 주가는 하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등에 영향을 받아 LPG 국제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국내 판매가격과 차이가 줄어들어 SK가스가 트레이딩부문에서 실적 악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SK가스는 3분기에 매출 1조6724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1%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LPG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SK가스도 안정적인 스프레드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 수요 확대와 LPG차량 판매규제의 완화정책에 따른 수송용시장 확대 등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LPG차량 구매범위를 4인승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9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매년 판매량이 10만~20만 톤씩 줄어들던 국내 수송용시장이 다시 커질 계기가 마련되면서 국내 LPG시장 점유율 선두인 SK가스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