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하반기 영업이익의 호조 전망에 힘입어 상향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8.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영업이익 1조380억 원을 올려 최근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 8862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9~10월 국내외 정제설비의 정기보수 확대와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 등으로 4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유부문에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석유가격이 오르면서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났다.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영향으로 정제마진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석유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5770억 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는데 2분기 125억 원에서 4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2분기에 울산 제5정유공장 등을 정기보수하면서 기저효과가 생겼고 디젤유과 벙커C유의 정제마진(크랙마진) 수요도 늘어났다. 베트남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의 가동이 늦어지면서 역내 정유공장의 순증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수급이 빡빡한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300만 배럴(B/D) 규모의 정제설비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휘발유 정제마진의 급락을 막고 있다. 300만 배럴은 전 세계 휘발유 생산량의 3~4%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화학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3666억 원을 내 2분기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 파라자일렌(PX)공장의 정기보수로 물량 측면에서 기저효과가 생겼다. SK이노베이션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부타디엔(BD), 스틸렌모노머(SM), 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도 개선됐다.
3분기에 윤활유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1302억 원을 내 2분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회사들의 신규 설비증설이 늦어졌고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벌어진 생산차질 때문에 중고급 윤활유용 윤활기유(Group II)와 고급 자동차용 윤활유원료(Group III)의 스프레드도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8.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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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영업이익 1조380억 원을 올려 최근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 8862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9~10월 국내외 정제설비의 정기보수 확대와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 등으로 4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유부문에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석유가격이 오르면서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났다.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영향으로 정제마진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석유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5770억 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는데 2분기 125억 원에서 4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2분기에 울산 제5정유공장 등을 정기보수하면서 기저효과가 생겼고 디젤유과 벙커C유의 정제마진(크랙마진) 수요도 늘어났다. 베트남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의 가동이 늦어지면서 역내 정유공장의 순증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수급이 빡빡한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300만 배럴(B/D) 규모의 정제설비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휘발유 정제마진의 급락을 막고 있다. 300만 배럴은 전 세계 휘발유 생산량의 3~4%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화학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3666억 원을 내 2분기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 파라자일렌(PX)공장의 정기보수로 물량 측면에서 기저효과가 생겼다. SK이노베이션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부타디엔(BD), 스틸렌모노머(SM), 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도 개선됐다.
3분기에 윤활유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1302억 원을 내 2분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회사들의 신규 설비증설이 늦어졌고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벌어진 생산차질 때문에 중고급 윤활유용 윤활기유(Group II)와 고급 자동차용 윤활유원료(Group III)의 스프레드도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