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수혜를 2018년 1분기까지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중국 철근 스프레드가 현재 400달러를 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호조세는 2018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베이징, 허베이, 텐진 등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데 허베이는 동절기(11월~2월)에 철강설비 가동률을 50%(약 3만 톤) 낮출 것”이라고 파악했다. 
 
포스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수혜로 수익 계속 좋아져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중국이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이어가면서 철강가격이 오르면서 포스코를 비롯해 주요 철강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포스코는 3분기 철강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자회사들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230억 원, 영업이익 1조1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7080억 원을 내 시장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가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별도 실적을 내는 이유는 강점탄 가격의 계약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구조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계약방식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파악했다.

포스코는 4분기 가격인상분의 반영으로 영업이익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는 3분기 들어 매달 철강가격을 올렸는데 4분기 실적부터 실수요가와 수출가격에 상승분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부터 평균판매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800억 원, 영업이익 1조2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