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6곳, 재생에너지 확대 위해 2030년까지 45조 투자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단회실에서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3020 달성을 위한 공공발전사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공기업 6곳이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44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3020 달성을 위한 공공발전사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발전공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과제를 짚어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탈석탄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 20%까지 높이는 ‘재생에너지3020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후쿠시마사태, 경주 대지진 등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며 “새정부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공기업이 토론회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발전현황을 설명하고 재생에너지3020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남동발전은 6조9천억 원, 중부발전은 15조 원, 서부발전은 6조1천억 원, 남부발전은 7조8천억 원, 동서발전은 3조8천억 원, 한수원은 5조2천억 원 등 6개 발전공기업은 2030년까지 모두 44조8천억 원을 투자해 현재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우수사례로 남동발전은 민·관·공 협업을 통한 청년창업가 양성사업인 태양광벤처사업, 중부발전은 신재생단지와 인근관광지를 연계한 지역관광상품 개발사업 등을 들었다.

서부발전은 높은 염도로 벼농사가 힘든 태안 이원간척지에 신재생에너지파크를 조성한 일, 남부발전은 국내 풍력산업기술력을 높여 동반성장을 추진한 일, 동서발전은 지자체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아산만 조력사업 등을 꼽았다.

발전공기업 6곳은 재생에너지3020 실현을 위해 재생사업인허가 절차간소화, 재생사업투자비 부채가이드라인 적용제외, 재생에너지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외, 지자체 규제완화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