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과 음악부문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CJE&M은 방송과 음악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했다”며 “최근 몇 년 동안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 노력이 실적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E&M, 워너원 만든 콘텐츠 경쟁력으로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김성수 CJE&M 대표이사.


CJE&M은 방송과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근 CJE&M이 내놓은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고등랩퍼’ 등은 모두 힙합, 아이돌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방송과 결합해 인기를 끌었다.

안 연구원은 “CJE&M의 인기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높지만 특히 사회적 파장이 크다”며 “이런 인기와 파급력이 방송광고의 단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그룹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익도 CJE&M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CJE&M은 음원판매와 광고수익뿐 아니라 음악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그룹의 활동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그룹가수 워너원의 경우 CJE&M이 수익의 25%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파악했다.

워너원이 올해 낼 수입은 3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CJE&M은 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의 확보를 통해 성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CJE&M은 콘텐츠 판매와 디지털사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국 사드보복이 해소되면 방송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E&M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40억 원, 영업이익 1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500%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