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제네시스 전담조직을 대폭 개편하며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4실7팀 체제로 전담 사업부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G70 출시와 해외진출 앞두고 제네시스 조직 확대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신설된 제네시스 사업부는 △마케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제네시스고객경험실 △상품전략과 상품기획 업무를 맡는 제네시스상품실 △사업계획과 중장기 브랜드전략을 전담하는 제네시스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실과 상품실을 총괄하는 마케팅담당(실급) 등 4실과 해외 지역별 판매지원 등을 담당하는 제네시스해외판매기획팀으로 구성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전략담당 전무가 사업부장을 맡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관련된 주요한 의사결정은 주요 부문이 참여하는 경영협의체에서 이뤄지며 제네시스 사업부는 담당사장 산하 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고급차시장 트렌드와 고객기대에 더욱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체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고급차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시점에 맞춰 추가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는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의 본격적인 외형확대 시점에 맞춰 조직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르면 9월에 제네시스 중형세단 G70 출시한다. G70은 기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보다 작은 차급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객층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EQ900, G80, G70을 포함해 모두 6개 차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차 모델로 2019년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2021년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6년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순차적으로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도 출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