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사업장 노조가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 과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현대중공업 노조,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울산과학대 노조, 현대호텔 노조 등이 참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노조, 공동투쟁 결의  
▲ 현대중공업 계열 사업장노조가 22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임금 단체 및 협상 교섭과정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계열사 사업장들이 수개월동안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100일째 파업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불법파업으로 몰아갈 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들어 4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임단협에서 전혀 교섭의 의지가 없다"며 "각 단위사업장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투쟁의 뜻을 모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고 23일부터 26일까지 울산, 군산 등 전체 사업장 1만8천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