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유일 마이크로비트 제조사 네오티스 주가가 반도체 기판 호황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이크로비트는 인쇄회로기판(PCB) 가공 기계에 쓰이는 작은 공구로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기판 외곽을 가공하는 '라우터 비트'와 기판 내 회로연결을 위한 미세구멍(비아홀)을 만드는 '드릴비트'로 구분된다. 
 
네오티스 반도체 호황 타고 주가 고공행진, 인쇄회로기판 공정 소모성 공구 생산 매력 부각

▲ 국내 유일 마이크로비트 제조사 네오티스 주가가 반도체 기판 호황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네오티스 홈페이지>


네오티스는 삼성전기·대덕전자·LG이노텍·심텍 등 주요 PCB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어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네오티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되는 데다 내년 생산능력 증가도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티스 주가는 전날보다 5.67%(1500원) 오른 2만795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네오티스 주가 올해 들어서만 2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25.5%)을 크게 웃돌았다. 

네오티스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PCB의 가공에 사용되는 초정밀 공구인 마이크로비트,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용 샤프트, 렌즈연마기 등을 만든다.

이 가운데 최근 네오티스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은 마이크로비트사업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PCB 수요가 늘면서 이 공정에 쓰이는 소모성 공구를 생산하는 네오티스 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비트는 PCB 회로 연결을 위한 비아홀(VIA Hole)가공에 필수적인 초정밀 절삭공구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고사양 PCB 수요 증가에 힘입어 PCB 가공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비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는 3월 발간한 마이크로비트 보고서에서 “고사양 PCB는 더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을 갖춘 고부가 마이크로비트가 요구되고 공구 소모 속도도 빨라 평균판매가격(ASP)와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이달 18일 보고서에서 "레이저 공정 적용이 제한적인 다층기판 영역에서는 기계식 드릴 공정이 필수적"이라며 "AI·서버용 고다층 PCB 확산은 마이크로 드릴 수요의 구조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네오티스 목표주가는 기존 2만5500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네오티스 반도체 호황 타고 주가 고공행진, 인쇄회로기판 공정 소모성 공구 생산 매력 부각

▲ 네오티스의 마이크로드릴비트 제품 사진. <네오티스 홈페이지 갈무리> 


네오티스의 마이크로비트 매출은 2025년부터 매 분기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47억 원에서 △2분기 53억 원△3분기 62억 원△4분기 67억 원△2026년 1분기 81억 원으로 늘었다. 

네오티스는 이달 고객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공장 신축을 위해 글로벌 헤지펀드 와이스애셋매니지먼트를 상대로 약 18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공장은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신규 라인을 가동하면 마이크로비트 공급능력은 현재의 약 2배 수준인 연간 7천만 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훈 네오티스 대표는 당시 신규 공장 투자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AI 반도체와 고다층 PCB 시장 확대에 따라 마이크로비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청이 2025년보다 42% 이상 증가하면서 신축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오티스는 올해 연간 매출은 111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