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청년과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을 강화한다.
 
우리금융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이달 출시, 임종룡 "금융 사각지대 해소"

▲ 우리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 회장 주재로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 회장 주재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 부문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용금융 주요 성과를 점검한 뒤 향후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과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선보인다. 

이번 대출 상품은 그룹의 카드ᐧ캐피탈ᐧ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해온 중저신용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기존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프리랜서나 주부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용금융 플랫폼 36.5°는 우리금융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다. 고객은 통합 한도 조회를 통해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청년과 소상공인 대상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전주와 청주 등 지방 중심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지점은 봉제ᐧ의류 등 영세사업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으로 이전한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우리은행이 출연해 설립한 서민금융진흥원 산하 사업수행기관이다.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은행 이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무담보ᐧ무보증 소액 대출 ‘미소금융’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소금융 공급 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60억 원 수준이던 공급 규모를 향후 3년 안에 200억 원까지 늘리고 이 가운데 청년 지원 비중은 절반 수준까지 높여 청년미래이음대출 등을 중심으로 연간 100억 원 규모를 공급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청년은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금융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 역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금융 안전망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사회연대금융협의회’를 열고 포용금융 중심의 금융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사회연대금융이 금융 본질에 가까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은행권이 향후 3년 동안 사회연대경제조직에 4조3000억 원 규모 자금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금리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확대 공급해 포용금융을 확산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건강한 사회와 경제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신용자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는 사잇돌대출 공급 여건 개선을 통한 중신용자 지원 확대와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 신설, 사잇돌대출 취급기관에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전업권 추가 등이 담겼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