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곧 마련될 중복상장 규제의 세부 내용에 신경을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중복상장 규제에 따른 대응이 향후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한 장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들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눈높이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8997억 원, 영업이익 9314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261.8%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가 실적을 크게 늘린 데는 반도체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최근 2년 동안 추진된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SK트리켐, SK레조낙 등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 편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인프라 설루션 프로바이더’를 내세우며 SK그룹의 반도체 인프라 수주를 도맡는 점 역시 실적 성장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다.
반도체 인프라는 보안 유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계열사를 통한 시공이 선호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프라 시공 역시 삼성물산이 주로 전담한다.
SK에코플랜트는 1분기에 매출의 3분의 1에 이르는 1조4746억 원을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및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의 ‘하이테크’ 부문에서 거뒀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놓고 “반도체 관련 소재 및 가스 사업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및 유통 관련 사업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울산 AI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4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SK하이닉스 ‘P&T7’ 공장을 착공하는 등 앞으로 반도체 인프라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SK그룹이 경기도 용인에 122조 원을 들여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SK에코플랜트의 실적 성장폭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반도체 집중 전략이 SK에코플랜트의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지는 셈이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지주사인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5천 원에서 75만 원으로 높여 잡고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 SK팜테코, SK실트론 등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를 향한 기업 가치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장 부회장으로서는 오랜 경영 과제를 풀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정체성을 놓고 처음에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가 다시 반도체 인프라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공개를 추진하면서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다각도로 공을 들여왔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장 부회장은 기업공개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는 이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전 기업공개(pre-IPO) 투자유치를 통해 2022년 모았던 투자금도 최근 상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애초 목표 일정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애초 투자자들에 올해 7월까지 상장 성공을 조건으로 걸었다. 하지만 미국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아 상장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자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주사와 계열사의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제도를 추진하면서 장 부회장으로서는 기업공개 추진에 또 다른 난관을 만나게 됐다.
중복상장은 한국 증시 전반의 평가를 낮추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정부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4월에 내놓은 중복상장 금지 추진 방안을 보면 영업과 경영의 독립성, 투자자 보호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중복상장을 예외적으로 허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규제 내용은 오는 6월 중 발표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중복상장 규제에 따른 대응이 향후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한 장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주목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들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눈높이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8997억 원, 영업이익 9314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261.8%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가 실적을 크게 늘린 데는 반도체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최근 2년 동안 추진된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SK트리켐, SK레조낙 등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 편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인프라 설루션 프로바이더’를 내세우며 SK그룹의 반도체 인프라 수주를 도맡는 점 역시 실적 성장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다.
반도체 인프라는 보안 유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계열사를 통한 시공이 선호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프라 시공 역시 삼성물산이 주로 전담한다.
SK에코플랜트는 1분기에 매출의 3분의 1에 이르는 1조4746억 원을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및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의 ‘하이테크’ 부문에서 거뒀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놓고 “반도체 관련 소재 및 가스 사업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및 유통 관련 사업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울산 AI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4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SK하이닉스 ‘P&T7’ 공장을 착공하는 등 앞으로 반도체 인프라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SK그룹이 경기도 용인에 122조 원을 들여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SK에코플랜트의 실적 성장폭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반도체 집중 전략이 SK에코플랜트의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지는 셈이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지주사인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5천 원에서 75만 원으로 높여 잡고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 SK팜테코, SK실트론 등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8997억 원, 영업이익 9314억 원을 냈다.
SK에코플랜트를 향한 기업 가치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장 부회장으로서는 오랜 경영 과제를 풀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정체성을 놓고 처음에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가 다시 반도체 인프라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공개를 추진하면서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다각도로 공을 들여왔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향한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장 부회장은 기업공개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는 이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전 기업공개(pre-IPO) 투자유치를 통해 2022년 모았던 투자금도 최근 상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애초 목표 일정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애초 투자자들에 올해 7월까지 상장 성공을 조건으로 걸었다. 하지만 미국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아 상장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자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주사와 계열사의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제도를 추진하면서 장 부회장으로서는 기업공개 추진에 또 다른 난관을 만나게 됐다.
중복상장은 한국 증시 전반의 평가를 낮추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정부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4월에 내놓은 중복상장 금지 추진 방안을 보면 영업과 경영의 독립성, 투자자 보호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중복상장을 예외적으로 허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규제 내용은 오는 6월 중 발표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