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이 2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하나은행, 한국은행과 함께 '예금 토큰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왼쪽 3번째부터)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 민승배 대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BGF리테일 >
BGF리테일은 2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하나은행, 한국은행과 함께 '예금 토큰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과 민승배 대표이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8800여 개 편의점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번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점주는 기존 설치된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따로 설비를 구비하지 않아도 되며 고객은 은행 앱과 연동된 예금 토큰 바코드 또는 QR 스캔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를 통해 발행된 예금 토큰을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준비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사업이다. 프로젝트 2단계는 예금 토큰 결제 서비스 사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다. 기존 화폐와 형태만 변화한 것이고 동일한 화폐가치를 지닌다. 예금 토큰이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변화한 것이고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도입배경을 놓고 현금 사용 감소에 대응하고 금융기관 사이의 결제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화폐 사용 정보의 기록이 자칫 사생활 침해, 정보의 상업화, 불공정 거래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손쉽게 예금을 CBDC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뱅크런과 같은 금융위기 위험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이 디지털화폐 기반의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전국 최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금융과 유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