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업계도 이란 전쟁에 수혜, 석유 공급 차질이 대체연료 수요 높여

▲ 바이오연료 업계도 이란 전쟁에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 공급 차질이 대체연료 수요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작업자가 바이오연료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란 전쟁으로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바이오연료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오연료 생산업체 '베르비오'의 클라우스 사우터 최고경영자는 로이터를 통해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연료 가격이 바이오연료 업계에 엄청난 이점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비오는 음식물 쓰레기와 농업 잔류물 등 유기물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한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각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사우터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이득을 보는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천연가스나 디젤 가격이 폭등해도 우리는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베르비오 주가는 약 60% 상승했다. 유럽 각국에서 불안정한 석유 수급을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연료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터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디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우리 제품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운송업체들로부터 막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활용되는 바이오메탄은 비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 분야의 비료 부족 현상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우터 최고경영자는 "바이오연료 업계에 최우선 순위는 농업과 공급망 안정 확보, 기후대응"이라며 "유럽에서는 기후대응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이제는 공급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