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문화 지침서를 발간했다.
정 회장은 ‘고객님이 회장님보다 높다’는 모토를 담은 200쪽 분량의 지침서에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6개의 핵심 가치를 담아 구체적 행동지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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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현대백화점은 10일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구체화해 임직원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패셔니스타는 정지선 회장의 지침에 따라 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서문에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따라 대응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내부 구성원들이 환경변화에 효율적이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이런 역량을 이끌어 내는 동인이 바로 좋은 조직문화이며 결국 조직문화 개선은 우리 그룹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발간한 지침서는 약 200쪽 분량으로 그룹이 지향하는 6개의 핵심가치를 25개의 주제로 나눠 75개의 행동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체크리스트를 통해 임직원들이 이런 핵심가치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회의실에서 침묵은 직무태만이다’, ‘회장님 위에 계신 고객님’, ‘매출 목표보다 고객의 이익이 우선이다’ 등의 주제를 실제 사례와 함께 실어 임직원들이 행동하는 데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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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이 발간한 기업문화지침서 '패셔니스타' |
현대백화점 미래전략팀장 윤영식 상무는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이 3년간 노력해온 조직문화 혁신의 결집판"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 집중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침서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한섬, 리바트, 현대그린푸드 등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계열사의 7천여 명 직원을 대상으로 배포됐다. 또 신입사원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