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불안정한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노동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또는 인하 방향에서 접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미국 고용시장 겉으로만 안정, 연준 금리 동결 또는 인하에 힘 실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 방향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연준 본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1.2(1985년=100 기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나타낸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89.0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다만 고점이었던 2024년 말 112.8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개선을 보였으나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고용 여건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은 28.0%로 나타났다. 1월 25.8%보다 올랐다.

다만 ‘일자리가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중도 1월 19.0%에서 2월 20.6%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일자리가 풍부하다’와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은 노동시장 내 미스매치 확대를 시사한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거나 채용 기준이 높아지면서 구직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