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의 호조로 지난해 순이익이 늘었다.
JB금융지주는 연결 기준으로 2016년 순이익 2019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보다 3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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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
매출액은 2조1049억 원으로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2527억 원으로 2015년보다 28.7% 증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의 안정적 성장으로 수익기반이 확대했다”며 “다만 4분기에 희망퇴직비용이 발생해 순이익 증가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캐피탈에서 각각 339억 원, 20억 원, 11억 원의 퇴직비용이 발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2.07%로 2015년 말 12.51%보다 0.44%포인트 떨어졌다.
J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034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78.7% 늘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은행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 덕분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광주은행은 시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광주·전남지역 점포수를 줄이는 대신 서울 등 수도권 점포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캄보디아의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했는데 프놈펜 상업은행이 지난해 27억 원의 순이익을 거둠에 따라 8월 이후의 순이익 가운데 JB금융지주의 해당 지분율만큼이 JB금융지주의 순이익에 반영됐다.
프놈펜 상업은행의 순이익은 2015년보다 28.9% 줄었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520억 원으로 2015년보다 2%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5년보다 14.5% 늘어난 70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