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 투쟁을 종료하고 2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서울대와 SK텔레콤과 합작한 영리 자회사 ‘헬스커넥트’와 관련해 의료공공성을 침해할 경우 즉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병원은 노사 양측이 파업투쟁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의료 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영리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을 유출하지 않기로 했다. 또 헬스커넥트가 의료공공성을 침해하고 병원설치법 및 정관의 목적과 위배되는 등의 사유로 위법판결을 받을 경우 즉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헬스커넥트는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2011년 11월 합작투자해 만든 의료통신기업으로 서울대병원이 지분 50.54%를 SK텔레콤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쇼핑몰화' 논란을 불렀던 첨단외래센터와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을 사용하고 센터 안에 영리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대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또 직원을 해외로 파견할 경우 빠지는 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기본급을 1% 인상하고 식대 보조비를 1만 원 인상하는 등 2014년도 임금을 총액 대비 1.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