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종전 기대감이 약해진 탓으로 보인다.
 
HD현대건설기계 주가 장중 8%대 내려,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에 재건주 약세

▲ HD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주가가 4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28분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27%(6200원) 하락한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G(-9.68%) 다산네트웍스(-4.31%) 현대코퍼레이션(-3.52%) 현대에버다임(-3.48%) HD현대인프라코어(-3.41%) 디와이디(-1.41%)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SG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통해 아스콘·레미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통신장비 기업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및 통신 재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에버다임은 산업기계 및 소방특장차 전문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드릴 크레인 트럭을 양산하고 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전력선 설치작업에 활용된다. 디와이디는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협약을 맺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 관한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2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전을 압박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종전 관련 조건과 관련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담은 파행으로 끝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