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해준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손태승 불구속 기소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024년 11월2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손 전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에 수 백억 원대의 특혜성 부당대출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 손 전 회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부당대출 규모는 당초 350억 원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100억 원대 불법 대출이 추가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