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하우시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둔화한 주택시장, 원재료 가격 반등 탓에 건자재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LS증권 "LX하우시스 목표주가 하향, 4분기 업황 둔화에 건자재 부진"

▲ LS증권이 건자재 부문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추산되는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13일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LX하우시스 주식은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 건자재부문은 연말 둔화한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의 이익 비중 감소, 가격이 높아진 원재료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 비용 반영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는 건자재 평균 주가수익률(PER)이 전반적 거시경제 환경 둔화에 따라 낮아진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862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04.9% 늘어난 것이다.

LX하우시스 지난해 4분기 건자재부문은 영업이익 90억 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4배 이상 늘어났지만 올해 1~3분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 18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LX하우시시스 지난해 4분기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100억 원가량이다. 2023년 4분기보다 33.9% 늘어난 것이고 올해 1~3분기 분기 평균 133억 원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은 2025년 LX하우시스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가전용 필름의 해외 고객처 다변화, 자동차소재의 북미 원단 매출 증가로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LX하우시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6350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