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들의 통합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에 더치페이 서비스와 증강현실(AR)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나멤버스 V2’를 서비스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2015년 10월6일에 금융권 최초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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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V2에 메신저서비스 ‘하나톡’을 도입하고 이 메신저의 단체방을 통해 더치페이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로그인할 때마다 통합포인트인 ‘하나머니’ 적립내역을 알려주고 이벤트 당첨이나 쿠폰안내 등을 전달하는 ‘행운의 새’ 메신저 기능도 추가했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V2에 연말까지 증강현실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모습에 3차원의 가상이미지를 겹쳐 한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하나멤버스 회원이 KEB하나은행이나 다른 계열사의 영업점에 가까이 가면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스마트폰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하나머니 쿠폰이나 근처 제휴매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를 1년 동안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고객들의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하나멤버스 V2를 만들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멤버십 서비스의 자리를 지키고 디지털 화폐로서 위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 계열사들의 포인트를 앱을 통해 한꺼번에 모은 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회원 7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