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보험업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대출 첫 대상이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으로 결정됐다.

은행·보험업권 PF 공동대출 대주단은 2일 서울 을지로 소재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심사를 마치고 9월 중순 대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은행·보험업권 부동산 PF 공동대출 1호 탄생,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축 사업장

▲ 은행과 보험업권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대출 대상이 결정됐다. 수도권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이번 1호 공동대출은 경락자금대출로 기존 대주 금융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에 낙찰을 받아 새로이 PF사업을 진행하려는 새 사업자에 취급하는 대출이다.

대주단은 이번 공동대출이 대표적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 정상화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은행·보험업권 공동대출 대주단은 은행 5곳(KB·신한·하나·우리·NH)와 보험사 5곳(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6월20일 출범했다.

대주단은 “출범 뒤 다양한 수요자와 상담을 진행했고 현재 다른 사업장도 예비 차주와 사전 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 등 대출 취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동대출이 이어지면 PF 정상화의 민간 재원 공급처로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