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으면서 분기 영업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영업적자 324억 원, 순손실 217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 상반기 순손실 284억으로 적자 전환, 부동산PF에 발목

▲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분기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2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영업적자 389억 원, 순손실 28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정부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라 증권 257억 원, 저축은행 83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은 부동산PF 대손충당금 반영 전 이익이 60억 원이라고 부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채권매각 및 상환을 통해 부동산PF 관련 노출도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특히 브리지론은 2022년 12월 말 2100억 원 규모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11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분기 브리지론 순노출 규모는 500억 원 이하로 내려왔다. 다올투자증권은 브리지론 노출 규모가 크게 줄었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반영한 만큼 추가적 부실에 따른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3일 2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사모사채를 발행해 장기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