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출시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이익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셀트리온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셀트리온이 하반기 자가면역치료제 짐펜트라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개선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15일 셀트리온 주가는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셀트리온의 고마진 제품인 짐펜트라 출시의 원년"이라며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매출 확대로 이익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개량신약)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피하주사(SC) 제형은 정맥주사(IV) 제형보다 단가가 높다”며 “평균 연간치료비용은 SC제형이 IV제형의 약 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22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올해 셀트리온 실적은 지난해 실적과는 단순 비교할 수 없다.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플라이마 처방량이 1분기보다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추정됐다.
짐펜트라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짐펜트라 매출은 2분기에 50억 원이 반영됐으며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3550억 원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목표 처방 환자 수를 2024년 1만 명, 2025년 4만 명으로 예상한다”며 “목표 환자 수를 달성하면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060억 원, 75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