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30포인트(0.34%) 높은 3만8791.35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60포인트(1.03%) 상승한 5157.3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1.84포인트(1.51%) 오른 1만6273.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지수가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에서 통화정책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으며 확신을 갖게 된다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입장을 유지한 것인데 시장은 "지속가능한 2% 물가 목표가 멀지 않았다"는 발언에 주목하면서 파월 의장이 전날보다 강한 비둘기적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4.47%)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 주가는 2월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MD(0.38%), TSM(5.39%), 인텔(3.68%)을 비롯한 반도체주 주가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36% 올랐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메타(3.25%), 알파벳(2.02%), 테슬라(1.20%), 아마존(1.91%), 마이크로소프트(1.75%)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IT(1.9%), 통신(1.8%), 소재(1.2%) 등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