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은행권 출자로 조성한 5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특화펀드 운용을 시작한다. 혁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3조 원 규모도 추가로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중견기업전용펀드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은행권이 5조 원 규모를 출자해 만든 중견기업 특화펀드다.
정부는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정책자금의 투입 없이 순수하게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든 의미 있는 펀드”라며 “시장에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조성 등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혁신성장펀드 추가 조성방안도 논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15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다.
지난해 말까지 3조1500억 원 펀드 조성을 마쳤다.
올해는 혁신성장펀드 3조 원을 추가로 조성해 최근 주목받는 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분야 투자를 촉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2월 76조 원+a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에 발맞춰 현장 수요에 긴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5대 은행의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효과를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