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AI 반도체 성능 "엔비디아에 필적" 평가, SMIC와 생산 확대 집중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3-04 10:59: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웨이 AI 반도체 성능 "엔비디아에 필적" 평가, SMIC와 생산 확대 집중
▲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화웨이 부스 앞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엔비디아 제품에 맞먹는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화웨이는 자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손잡고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장 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 어센드910B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처리 성능에서 엔비디아 A100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910B는 SMIC에서 제조되며 7나노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EUV(극자외선) 등 장비를 사들일 수 없도록 하는 무역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AMD 등 기업의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엔비디아 제품에 필적하는 성능을 구현한 것이다.

SMIC는 최근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에 더 많은 생산 라인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받지 못하는 중국 업체들이 화웨이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어센드910B는 중국 대형 IT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바이두는 2023년 11월 어센드910B를 1600개 구입했다. 

중국 반도체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어센드910B를 현재 주문할 수는 있지만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