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업종이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발행 시장에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고물가 부담 지속에 10월 한 달 동안 금리가 높아져 시장 유동성이 악화됐다”면서도 “11월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이 상장했고 금리 하락 전환으로 공모 발행시장 회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증권업종이 금리 하락세에 따라 발행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증권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유지됐다.
10월 증권사들은 고금리에 따른 영향을 받아 주식 발행 시장과 화사채 발행 시장에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주식 발행실적은 15건, 412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어든 것이다.
증시 유동성 감소로 코스피 상장이 없는 등 IPO시장이 얼어붙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도 7월부터 4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며 신규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22.9% 감소한 반면 상환액은 전월보다 15.8% 늘었다.
다만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11월부터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1월21일 기준 국고채 10년물(평가사 5사 평균) 금리는 10월 초보다 0.67%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금리가 진정된 11월부터 다시 발행실적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