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수익성 하락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충당금 부담 감소로 시장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다만 향후 마진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수익성 하락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
우리금융이 시장예상을 넘는 3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8994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04% 줄었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으로는 연결 기준 2조438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8.4%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은 소폭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그룹 순이자마진은 2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은행 순이자마진은 4bp 줄었다”며 “자금조달 비용 상승에 따라 경상 마진이 줄었고 이란 동결자금 해제와 핵심예금 감소 영향 등이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9월 말 기준 은행 누적 1.6%인 순이자마진이 내년에는 1.5% 수준으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제시한 내년 순이자마진 수준은 기업대출 성장전략을 고려하면 다소 강하게 보수적이다”면서도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전인만큼 가이던스는 추후 수정될 수 있지만 적어도 마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