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월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을 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5일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찾아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구입하고 상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이건 직접 재배하신 건가요?”라고 먼저 묻거나 “브로콜리는 어떻게 파세요?”라고 질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 시민들은 “건강하세요”, “보고싶었어요”, “자주 나오세요”라고 소리치자 박 전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로 화답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현풍시장 방문은 사면 석방돼 대구에 거처를 마련한 이래 세 번째 공식 외부 나들이다. 그는 4월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8월15일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지 보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공식 외부 행보를 재개한 것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
박근혜 인사 결집을 도모하는 한편 정치력 건재를 증명하려는 행보가 아니겠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약 20분 동안 시장을 둘러본 뒤 차를 타고 떠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차량 탑승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자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며 “주민 여러분을 오래전부터 만나 뵈려고 했는데 건강이 안좋아서 많이 늦었다”고 답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