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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19혁명은 헌법 정신", 현직 대통령 다섯 번째로 기념식 참석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4-19 14: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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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4.19기념식에 참석해 3년 만에 4·19혁명유공자 정부 포상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여당의 우편향 행보 논란으로 중도층 민심이 이탈하고 있는데 4·19혁명 행사를 부각해 균형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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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월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 혁명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4·19혁명은) 불굴의 용기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선 것”이라며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이라며 “정부는 조국을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4·19혁명 유공자 예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규모를 키워 4·19 혁명 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미래세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뿐 아니라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4·19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추진 등을 불거진 ‘우클릭’ 논란을 가라앉히려는 것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은 지난달 이승만 기념관 건립 후보지 사전 검토 절차 착수를 발표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주에는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기념관 건립은 하루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라는 숭고한 미션”이라고 말했다.

4·19 기념식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연설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현역 대통령이 10주기가 아닌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한민국 헌정 이래 13명의 대통령 가운데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등 다섯 명이다.

4·19혁명 기념식은 1961년부터 1973년까지 서울시 주관으로만 거행됐다. 1973년에야 비로소 정부 공식의 4·19혁명 기념식이 제정됐다. 다만 그 뒤로도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정도로 소홀하게 취급됐다.

현역 대통령이 4.19 묘역을 방문한 것조차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로 현역 대통령은 기념식엔 직접 참석하지 않고 묘역 참배만 진행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기념식에 현역 대통령으로 처음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혁명의 의의를 짚으며 ‘국민의 정부’가 4·19 혁명의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가해 “관행에 따라서 지금껏 참배로 대신해왔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4·19 묘역을 참배하며 “역대 정권과 4.19의 관계가 어색해 제대로 챙기지 못했지만 내년엔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5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 2010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2020년 60주년 기념식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연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다. 2014년 참석 일정을 잡은 일이 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면서 참석을 취소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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