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연초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나 키움증권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 NH투자증권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
전날 키움증권 주가는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25조 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개인 고객 대상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로 1위다.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200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2.1%, 전 분기 대비 49%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위탁매매 수수료 손익이 134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은행(IB) 손익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2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려로 IB 비중을 줄인 결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만기 도래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부담금 설정이 적어 올해도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전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9140억 원의 영업이익과 6860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9.33%, 순이익은 35.31% 증가하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