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재보험이 탈석탄을 선언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30일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신규 투자 및 인수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리안리재보험 탈석탄 금융 선언, 내년 1월부터 석탄 관련 투자 중단

▲ 코리안리재보험이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신규 투자 및 인수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리안리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선언에 따라 코리안리재보험은 2023년 1월부터 국내외 석탄 채굴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투자 및 임의재보험 인수를 중단한다. 

다만 국가 에너지 정책, 사회적 약자 및 저개발국가 지원 등 사회적 필요에 따라 예외 사항을 두기로 했다.  

코리안리재보험 관계자는 이번 선언을 두고 "이는 중후장대(重厚長大)의 전통산업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과 같은 국가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시기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28일 이사회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중심으로 탈석탄 정책 수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코리안리재보험은 2021년에 ESG 전담조직을, 2022년에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코리안리재보험 관계자는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