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유가족 협의회 설립 지원과 추모사업 등을 위한 전담팀(TF)을 행안부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설립 지원한다, 이상민 “전담팀 설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가족 협의회 요청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65명이 모인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28일 성명을 통해 자체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정부가 이태원참사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그 동안 정부는 장례비와 구호금, 심리지원 등과 관련해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329건의 민원을 모두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참사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중환자 한 분을 포함해 치료를 받고 계시는 세 분의 빠른 쾌유도 간절히 기원한다”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 말까지 국가안전시스템을 뿌리부터 개편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