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5%(0.96달러)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일 만에 올라,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OPEC+ 추가 감산 고려

▲ 28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0.22%(0.18달러) 상승한 배럴당 83.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방역 조치 강화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위해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했다.

한편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66% 오른 106.657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은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