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 대졸 초임 연봉 인상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노조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적인 경쟁사 대비 대졸 초임이 낮아 우수인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대졸 신입 초임 연봉을 인상했다는 회사의 입장은 인상되지 않은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사기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 대졸 초봉 인상 결정이 직원들을 '갈라치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삼성전자노조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직원들을 위한 첫 경영활동이 직원들의 갈라치기인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또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 노동조합과 협상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23년 임금교섭에서 정당한 임금과 복지를 요구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조합을 지지하는 직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반도체(DS)부문 대졸 초임 연봉 인상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사내 공지를 통해 DS부문의 채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졸 초임 연봉을 53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대졸 초임 5150만 원에서 약 3% 인상되는 것이다. 이번에 인상된 대졸 초임은 올해 11월 급여부터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