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1%(3.95달러) 하락한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연준 긴축기조 확인과 중국 코로나 확산 영향

▲ 1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3.32%(3.08달러) 내린 배럴당 89.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날 미 연준이 긴축기조를 재확인하고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적 통화정책 규칙에 따르면 금리는 더 올라야하며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면 7%를 넘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는데 이와 상충하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원유 수요 불안을 다시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천여 명에 이르렀다.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웃돈 것은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7일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5% 오른 106.650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