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3일 만에 내렸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3%(1.83달러) 하락한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수요 위축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며 3일 만에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1.55%(1.49달러) 내린 배럴당 94.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수요위축 우려를 높이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원유수요 위축에 관한 우려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ISM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서비스업지수는 54.4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크게 받은 2022년 5월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1.47%, 직전 주보다 2.17% 상승한 112.985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