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18 16:02: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한기정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법학자 출신 첫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한기정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김 실장은 발탁배경에 관해 “한 교수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의 전문성도 겸비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를 잘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1964년 출생으로 양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를 마친 뒤 199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림대학교 법학과 조교수로 부임했으며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이화여자 대학교 부교수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기금부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을 맡았다. 2020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에 올랐으며 지난 6월 물러났다.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보험 분과 위원, 금융감독원 금융분쟁 조정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과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한 후보자는 상법 전문가로 학계와 민간영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보험학회와 한국상사법학회 이사를 맡았으며 2009년 한국보험법학회 부회장을 지낸 뒤 2016년부터 3년 동안 보험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환은행 사외이사, 하나은행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도 일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는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했고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했다”고 말했다.